오늘 소개할 제품은 대륙에서 날아온 HY300 미니 빔 프로젝터인데요. 사실 이건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 빔 프로젝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대략적으로 5만원 초중반대인데, 이 작고 귀여운 사이즈에 FHD를 지원하는 720p 해상도와 안드 내장 기능까지 갖춘 제품입니다.
사실 처음에 이 제품의 스펙을 보았을 때 저도 그걸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밝기부터 시작해서 페이지마다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 정보들 때문이죠. 보통 이런 대륙의 노브랜드 제품들은 스펙 과장이 좀 많거든요.
하지만 용감한 선발자분들의 후기를 듣고 나서 ‘진짜인 건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술이나 차 마실 때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배송은 한 달 정도 걸렸지만 그럼 어떻게 사용하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1. HY300 빔 프로젝터 스펙
항목 | 내용 |
---|---|
Native 해상도 | 1280*720p |
밝기 | 120 200 350 안시 루멘 |
기타 사항 | 오토 키스톤, 180도 각도 조절 스탠드, 안드로이드 11 탑재, Wi-Fi, BlueTooth 지원 |
안드 스펙 | ARM Cortex A52, Mali G31, 1GB RAM 8GB Storage |
2. HY300 언박싱
“먼저 제품 박스부터 한 번 봐볼까요? 익숙한 듯한 무지색에 흰 점박이 패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아요?
맞아요, 바로 삼성의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온 거예요.
근데 웃긴 건, 이런 패키지에 제품의 모델명 하나 적혀있지 않다는 거죠.”
3. 빔 프로젝터 구성품
“박스 속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봤어요. 작고 원통 모양인 건 HY300 미니 빔 프로젝터이고, 리모컨, 사용 설명서, 전원 케이블이 있네요.
빔 프로젝터 디자인 때문인지 전원 케이블 모양이 좀 특이하게 생겼더라구요. 리모컨은 건전지가 별도로 없으니, AAA 건전지 두 개를 따로 준비해야 해요. 플러그는 EU 사이즈 같은데 좀 말려 있던 게 특징적이었어요. 조금 헐겁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는 문제 없었습니다.
사용 설명서는 영어로 되어 있고 좀 길게 나와있는 형태였지만, 그닥 중요한 내용은 없던 것 같아요.”
4. HY300 디자인
“통풍구 중앙에 렌즈가 딱 있고, 그 옆에는 초점 조절 휠이 있더라고요. 이 휠은 꽤 부드럽게 돌아가서 좋았어요. 아, 렌즈에 붙어 있는 보호 필름은 제거해야 하니까 이건 꼭 확인하세요.
바닥면엔 미끄럼 방지용 실리콘 패드가 넓게 붙어 있어서 바닥에 잘 고정될 것 같더라고요. 각도를 살짝 바꿔보니 벽이나 천장에 비추기 좋게 되어 있었어요. 프리 스톱 기능은 없었지만, 단계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더군요. 생각보다 잘 고정되서 무게 중심을 잘 잡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터의 후면을 보면 여러 가지 단자들이 위치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 HDMI 포트, 3.5mm 이어폰 잭, USB 포트, 전원 플러그 등이 모두 후면에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HDMI나 USB를 연결할 때입니다. 각도를 조절하다가 바닥에 긁거나 부러트릴 위험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HDMI나 USB 연결할 때는 꼭 조심하세요.”
5. 빔 프로젝터 기능
“안드로이드 11이 탑재된 이 빔프로젝터, 진짜 편리하더라고요. 핸드폰 핫스팟이나 집 와이파이에 연결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도 볼 수 있고, 마켓에서 앱을 다운받아 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은 중국 앱까지 깔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전원 켜봤는데, 부팅 시간은 대충 30초 정도? 그렇게 걸렸고 홈 화면도 잘 나왔습니다. 구글 지원부터 무선 미러링까지 다 되는데, 오토 키스톤 기능까지 잘 동작해서 신기했습니다.
언어 설정은 한국어가 있긴 한데, 번역이 좀 어설퍼서 저는 영어로 설정해뒀습니다.
밝기 스펙은 대충 120~200 안시 루멘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전체적인 동작 속도는 엄청 빠르진 않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하고, 영상 자체는 문제 없이 잘 나왔습니다. 소음도 크게 거슬리진 않았구요.
와이파이 연결해서 업데이트부터 해줬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나더라고요.
그 외에 여러 앱 설치 가능성과 안드로이드 및 애플 미러링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 때문에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내장된 스피커의 성능은 꽤 괜찮았구요, 팬 소음 역시 많지 않아서 시청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단점으로는 720P 화질인 점인데 너무 크게 보면 확실히 화질이 조금 아쉽게 보일 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프로젝터를 조금 높여서 40~50인치 정도로 설정하니까 화질이 꽤 괜찮았습니다.”
마치며
“이 빔프로젝터, 진짜 어떻게 이 가격에 팔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720p 화질은 꽤 괜찮았고, 내장 스피커도 사무용 모니터 정도라 쓸만했습니다. 그런데 이 안드 셋탑 기능만 봐도 5만 원은 넘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이게 단 5만 원인 게 더 놀랍더라고요. 게다가 상당히 유용한 기능들까지 있으니까 말야.
당연히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하는 거고, 몇십만 원부터 몇백만 원까지 나가는 고급 빔프로젝터와 비교하면 아니겠지만, 저처럼 자기 전에 방 천장에 유튜브를 틀어놓거나 하는 용도라면 이 HY300 미니 빔 프로젝터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면 통풍구에서 발열이 좀 나는 것과 내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것? 그 정도일 거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가성비 면에서 본다면 역대급인 것 같습니다.
5만 원 정도면, 그냥 장난감처럼 사서 써보셔도 후회 없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