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링h5 DAC 음질 단점 리뷰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샨링h5 DAP를 구입하려고 했었는데요, 제가 원하는 가격대에서 딱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좀 더 비싼 제품을 고려해보려 했지만, 예전에 DAP 성능 때문에 실망해서 팔아버린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결국 그 생각은 접었습니다. 그런데 이 샨링 H5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용 후기들이 꽤 좋더라고요. 가격도 나름 괜찮아서 고민 끝에 이걸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1. 샨링 h5 리뷰 DAC 음질

 

1. 샨링h5 dac 박자감

음악을 들을 때 기기를 바꾸면서 ‘이 노래의 박자가 원래 이렇게 빨랐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실히 체감되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건 박자가 딱 잘리고, 어택이 정확한 타이밍에 나왔다 사라진다는 걸 보여주거든요.

물론 이건 이어폰의 성능 자체에 크게 좌우되는 부분도 있지만, DAC/AMP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단순히 좋은 이어폰/헤드폰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HD6시리즈 같은 고임피던스 헤드폰들은 충분한 출력을 받지 못하면 소리의 변화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고 저음을 약간 모호하게 내서 박자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물론 내가 테스트한 기기가 이어폰인 것은 고려해야 하겠지만, 이어폰 수준에서도 샨링 H5의 박자감은 작은 크기의 블루투스 디백과 비교해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2. 샨링 h5 다이나믹

정말로 큰 소리와 작은 소리 사이의 차이, 즉 다이나믹 레인지를 잘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연주곡에서는 이 차이를 엄청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듣는 시각 자체가 달라진 것 같아요.

‘다이나믹한 표현력 = 역동적’ 이라는 해석은 좀 잘못된 것 같지만, 실제로 다이나믹 레인지가 살아나니까 조용한 음악조차도 생기가 넘치게 들렸습니다.

그런데 이건 그저 소리가 Fun Sound 스타일로 기울었다고 간단하게 해석하는 것 보다는, 제대로 모니터링을 하면 원래 이렇게 들려야 하는 건데, 그 동안에 못 듣고 있던 부분들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이내믹스가 살아나면서 공간적인 여유도 확실히 느껴졌어요. 좌우 스테레오의 양 끝이 엄청 넓어진 것은 아니지만, 소리 사이의 거리감은 확실히 개선되어 저렴한 이어폰에서 종종 느껴지는 공간적인 답답함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샨링h5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소리가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 거예요.

예를 들어, 같은 소리가 들어왔을 때, 이전에는 그냥 ‘탁’ 하고 가볍게 들렸다면, 샨링 H5에서는 그 소리 주변에 무언가가 덧붙어서 훨씬 세밀하게 들렸다 사라지는 게 청각적으로 인식됩니다.

그래서 이건 그냥 ‘소리가 커진다’는 느낌이 아니라 원래 듣고 있어야 할 세세한 소리들(예를 들면 잔잔한 여운 같은 것)이 훨씬 잘 들려서 볼륨감이 이상하게 커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렴한 이어폰에서 종종 나타나는 공간적인 부자연스러움들도 어느 정도 보완되는 기분을 받았습니다.

 

샨링h5

 

샨링 H5 DAC 동영상 보기<<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샨링 H5를 사용하면서 느낀 건 ‘이건 진짜로 쓸 만한 모니터링 기기다’였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동사의 거치형 조합인 em5보다도 소리 면에서는 더 좋았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사용해본 xduoo xd05bal과 비교해봤을 때도 디테일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죠. 꼬다리 dac나 샨링 up5 같은 제품들을 비교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조차 좀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2023년 현재로서는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음향기기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가성비와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음악 감상을 취미로 하겠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요즘 오픈 마켓 등에서 팔리고 있는 샨링 H5의 가격과 기존 포터블 dac/amp들의 가격을 비교해봤을 때, 소리를 고려한다면 이보다 저렴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앞으로 다른 여러 회사들이 듀얼 4493s 제품을 어떻게 튜닝해서 내놓느냐에 따라 H5 역시 금방 평범한 가성비 기기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에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샨링h5

 

3. 샨링h5 단점

 

그런데, 사용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을 발견했어요.

첫 번째로, 스마트폰 앱과의 연결이 가끔 불안정한 편이었습니다. 때때로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있었고, 이는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TF 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저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로, 배터리 수명이 제 기대보다는 짧았습니다. 제품 스펙에서는 12시간으로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어요. (추가 정보: USB연결/MID GAIN/DUAL DAC/4.4BAL/vol.27 기준으로 완충 후 7시간 사용 가능) 제 사용 방식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6~8시간 정도가 한계인 것 같아요.

세 번째로, 별도의 전원 스위치가 없고 길게 눌러서 켜고 끄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부분은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특별히 편리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네 번째 문제점은 배터리 바이패스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USB C 케이블로 DC 전원 공급을 받으면서 거치형처럼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배터리 수명 때문에 이런 방식을 선택하기 어렵더군요.

다섯 번째로, 유선 연결에 비해 블루투스 음질의 디테일은 좀 아쉽더군요. 유선 연결의 음질이 너무 좋아서 그런 건지, 상대적으로 무선 음질은 조금다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맥시막으로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요 (대부분의 포터블 음향기기들도 마찬가지긴 하죠).

 

아무래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기에, 여러분께서는 참고만 하시고 실제로 사용하시면서 직접 느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음악 감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에도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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