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정품 맥세이프카드지갑 장단점 사용후기

‘아이폰12 프로’를 사용하면서 무선 충전이 너무 편리해서 카드가 들어간 두꺼운 케이스는 쓰기가 버거워졌어요. 그래서 맥세이프카드지갑을 알게 되었는데, 충전할 때는 간단하게 떼어내고 평소에는 핸드폰에 붙여두니까 정말 편리하더라고요. 애플이 ‘맥세이프 카드지갑’을 탈착식으로 만든 이유가 디자인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감탄스러웠습니다. 고민 끝에 결국은 정품 맥세이프 카드지갑으로 선택하게 됐어요.

아내는 제가 이걸 분명 잃어버릴 거라며 걱정하는데…과연 그럴까요? 한 달 동안 직접 사용해보니, 핸드폰과 함께 간단하게 카드를 가지고 다닐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갑에서 바로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맥세이프 기능은 애플이 아이폰 12 시리즈를 출시할 때 추가한 신기능인데, 원래 맥북에서 충전시 자성으로 연결되던 그 기능입니다. 선을 실수로 잡아당겨도 안전하게 바로 분리되니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 확보할 수 있더라고요.

2020년 아이폰 12 시리즈와 함께 선보인 새롭게 변화된 맥세이브는 자성 충전방식 외에도 다양한 호환 가능한 액세서리들을 선보였습니다.

충전기부터 시작해서 가죽 슬리브 등 다양한 제품들과 함께, 맥북에서 사라진 맥세이브의 귀환을 기대하는 유저들도 꽤 있더라구요.

새롭게 구입한 아이폰 12 프로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결국엔 맥세이브 ‘카드지갑’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맥세이프카드지갑

 

1. 맥세이프카드지갑 후기

 

아이폰 악세사리는 한번 사면 아이폰을 바꿔도 계속 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블루 색상의 악세사리를 사면 나중에 핸드폰 색상을 바꿀 때 안 어울릴까봐 고민하다가 그냥 가장 안전한 ‘블랙’으로 선택하게 됐어요. 이건 제 개인적인 선택일 뿐, 다른 분들은 다른 색상을 좋아하실 수 있겠죠.

블랙 컬러는 정말 까맣게 칠흑 같아요. 표면의 질감도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만져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애플 정품 카드지갑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신호차단 처리가 전면과 후면 모두에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카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해서 이 기능은 장단점이 동시에 됩니다. 교통카드로 사용할 때 카드지갑을 분리해서 갖다 대야 하니까 말이죠. 비정품 아이폰 맥세이프 카드지갑 제품들은 차단 기능 없어서 그대로 대기만 해도 인식되던데, 정작 정품에서는 이런 점 때문에 좀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겪었습니다.

버스 타려 할 때마다 카드지갑을 떼어내야 한다니… 어렵진 않지만 좀 그래요.

그런데 지하철 개찰구에서는 신호가 강해서 지갑 그대로 대기만 해도 되던데, 우리 동네 마을버스에서는 신호가 약해서 교통카드를 조금 빼내야 인식됩니다.

정확하게 붙일 경우 ‘딩~’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져서 이런 부분에서 애플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사용감입니다.

카드지갑을 아이폰에 붙일 때는 쉽게 ‘착’하고 붙습니다. 옆으로 밀어서 떼면 잘 떨어지더라고요. 이런 방식으로 떼는 것이 편리해서,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에서 카드지갑을 떼어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잠깐 생각한 건, ‘아무래도 가죽 제품은 역시나 브라운 컬러가 좋았을 거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어두워서 디테일한 부분들이 잘 안 보였거든요. 하지만 사용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력적인 ‘블랙’ 컬러의 매력입니다.

 

애플 맥세이프 카드지갑 상세정보 보기

 

맥세이프카드지갑

 

2. 맥세이프 카드지갑 사용법

 

맥세이프 카드지갑, 이거 진짜 신기한 제품이에요. 한번에 2장의 카드까지 넣을 수 있는데, 흥미로운 건 1장만 넣어도 헐렁하게 빠지는 게 아니라 탄탄하게 들어가 있어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카드를 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쪽에서 꺼내려고 하면 좀 힘들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 친구는 뒷면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서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서 카드를 꺼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지갑에 카드가 들어있을 때는 태깅이 안 돼요. 왜일까요? 바로 맥세이프 자석 때문입니다. 이 자석 때문에 카드가 손상될 수 있다고 해서 애플에서 차단 처리를 해 놓았거든요.

그래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교통카드로 사용할 때는 어찌해야 할까요? 전체적으로 꺼낼 필요 없이 그저 뒷면에서 살짝 밀어 나온 부분만 태깅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한 손만으로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으니 엄청 편리한 것 같아요.

맥세이프 카드지갑은 가격 대비 가성비는 좋다고 보긴 어렵겠지만, 핸드폰과 함께 붙여 사용하는 편리함과 디자인 멋짐 등을 고려했을 때 후회하지 않았던 제품입니다.

아마 처음엔 “아이폰에서 잘 떨어질 것 같아”라며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사실 이 부분은 애플에서 의도한 설계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옆으로 밀어서 쉽게 뗄 수 있게 만들어져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평소에는 잘 붙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지갑을 떼어내야 하지만 그다지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집에 있을때는 그립톡으로 바꿔서 사용하고 나갈때만 카드지갑으로 바꿔서 사용해보니까 괜찮더라구요.

 

맥세이프카드지갑

 

아이폰 맥세이프 그립톡 보러가기

 

마치며

맥세이프 카드지갑 같은 제품, 애플에서만 파는 게 아니라 다른 브랜드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요.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있다면, 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맥세이프를 활용해서 카드지갑을 아이폰과 함께 쓰니까 진짜 편하더라고요. 그런데 “맥세이프 카드지갑, 사볼까?”라고 물어보신다면 바로 ‘그래!’라고 대답하기는 좀 그렇네요.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한 장단점들을 고려해야 할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그래서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이 글이나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참고하셔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본 결과로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애플 맥세이프 가죽 카드지갑의 가격은 75,000원인데, 이 정도면 한 번에 사기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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