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예절복장 부조금 및 조문상식

조문은 결혼식과 다르게 초대장이 없어도 갈 수 있는 행사에요. 결혼식은 안 가도 괜찮지만, 장례식은 예의에 따라 꼭 참석해야 하는 행사입니다. 장례식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슬픈 자리라서, 조문객은 문상 예절과 상가 예절을 잘 지켜야 해요. 그런데, 특히 젊은 세대들은 상가집에 가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조문을 가려고 할 때 알아두면 좋을 예절과 상가집이나 장례식장에서 어떻게 절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장례식장 예절 조문 절차

문상 예절 지역이나 종교가 달라도 상가의 상례를 따라야 해요.

1 빈소에 가면 먼저 상주에게 인사를 드리고,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분향해요.

2 분향을 마치면 일어나서 두 번 절해요.

3 그 다음에는 상주에게 다시 절해요.

4 상주가 친한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위로의 말을 전해줘요.

5 조문을 끝낸 후에는 뒤돌아 나오는 것이 예의에 맞아요.

공수법

평소에 예의를 지킬 때나 절을 할 때는 남자는 왼손이 위에, 여자는 오른손이 위에 두는 게 일반적이에요. 하지만 장례식 같은 슬픈 자리에서는 좀 달라져서, 남자는 오른손을 위에, 여자는 왼손을 위에 두는 거에요.

장례식장 예절 절 하는 법

상주에게는 한 번, 그리고 영정 앞에서는 두 번 절해야 해요.

장례식장 예절 문상시 위로 인사말

조문을 가서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는 문상객과 상주의 나이나 서로의 관계에 따라 말하는게 달라지지만, 대체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나 “얼마나 슬프실지” 등이 적당해요.

상주는 문상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맙습니다”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곤 해요.

장례식장 예절 위로 인사말 유형

상주가 상제의 부모라면 “이런 큰일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모르겠어요. 정말로 마음이 아파요.”

상제의 아내라면 “정말로 너무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이런 일에 어떤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상제의 형제라면 “형제를 잃어서 얼마나 슬프실지 모르겠어요.” ※ 백씨 : 맏형의 존칭 / 중씨 : 둘째형의 존칭 / 계씨 : 막내 형제의 존칭

자식이라면 “이런 참상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모르겠어요.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이 얼마나 아프실지…” ※ 참상 : 부모가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례식장 예절 복장 (문상객 옷차림)

옛날에는 흰옷을 입고 문상을 가던 것이 예의였지만, 요즘은 서구식 복장인 정장을 입고 가는 것이 일반화되었어요. 문상객의 복장도 이에 맞춰서 변화하게 되었는데요.

보통은 눈에 띄는 옷이나 장식은 피하고, 가능하면 검은색이나 회색 같은 무채색 계열의 단정한 옷을 입는 것이 가장 좋아요. 고인이나 상주와 특별한 관계를 가진 문상객의 경우, 다음과 같은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남성 문상객이라면

  • 검은색, 감색, 회색 등의 양복을 입으면 좋아요.
  • 와이셔츠는 눈에 띄지 않는 흰색이나 무채색 계열의 단색이 적당해요.

여성 문상객이라면

  • 검은색 상의와 무채색 계열의 넓은 치마를 입으면 좋아요.
  • 검은색 구두와 검은색 스타킹이나 양말을 반드시 신고, 맨발은 보이지 않게 해야 해요.
  • 장갑이나 핸드백도 검정색으로 맞추는 것이 좋아요. 화장은 가능하면 자연스럽게 해야 해요.
  •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의 장신구는 가능하면 착용하지 않거나, 착용한다 해도 눈에 띄지 않게 해야 해요.

학생 문상객이라면

  • 교복이나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으면 적절해요. · 모자는 쓰지 않는 것이 좋아요.

장례식장 부조금 (조의금)

조의금을 넣는 봉투에는 ‘부의’라고 쓰는 게 가장 일반적이지만, ‘근조’, ‘조의’, ‘전의’, ‘향촉대’라고 쓰기도 해요.

조의금 봉투 안에는 ‘단자’라는 종이를 넣는데요, 그건 부조하는 물건이나 돈의 수량을 적은 종이랍니다. 흰 종이에 적어서 세로로 세 번 접고, 아래쪽 1cm 정도를 가로로 접어서 ‘조의’나 이름이 안 보이게 접으면 좋아요.

부조하는 물건이 돈이라면 단자에 ‘금 ○○원’이라고 적으면 되고, ‘일금 ○○원정’이라고 쓰는 건 잘못된 표현이에요. 돈이 아닌 다른 물건을 부조한다면 ‘광목 ○필’, ‘백지 ○○권’ 등으로 적어요.

부조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굳이 쓸 필요는 없지만, 원한다면 ‘근정’이나 ‘근상’이라고 적어도 돼요.

단자 마지막 부분에 ‘○○댁 호상소입납’이나 ‘○상가 호상소 귀중’이라고 적기도 하는데, 요즘은 대부분 호상소가 없으니까 안 적어도 괜찮아요.

그리고 조의금은 상주에게 직접 주는 게 아니라, 문상을 한 다음에 부의함에 넣는 게 맞아요.

장례식장 문상 시 주의할점

문상장에서 계속해서 유가족에게 말을 걸거나 붙잡고 있는 것은 좋지 않아요.

  • 상주나 상제에게 악수를 요청하는 것도 삼가는 게 좋겠어요.
  • 상주가 어리다고 해서 반말이나 예의 없는 행동을 하면 안 돼요.
  • 문상장에서 친구나 친척을 만나더라도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는 것은 좋지 않아요.
  •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고, 문상이 끝나면 밖에서 따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아요.
  • 고인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 등을 유가족에게 묻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요.
  • 상가의 풍습이나 종교가 우리와 다르더라도 그 가풍에 따라주는 것이 중요해요.
  • 고인이 나이 많이 사셨다고 해서 호상이라며 웃고 떠드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아요.
  • 과도한 술이나 도박으로 시끄럽게 행동하거나 크게 떠드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해요.

완장 (남자)

상주를 나타내는 완장은 삼베로 만들어져 있고, 검은 줄이 그어져 있어요. 이 줄은 두 줄, 한 줄, 없는 상태로 나뉘는데요.

  • 두 줄이 있는 완장은 아들이나 사위가 착용하고, 만약 아들이 없으면 장손이 착용해요.
  • 한 줄이 있는 완장은 결혼한 복인이 착용하는데, 복인이라도 굳이 상복을 입지 않고 완장만 입어도 돼요.
  • 줄이 없는 완장은 미혼인 복인이 착용하는데, 주로 손자들이 입게 돼요.
  • 복인이라는 건, 아버지 쪽 가족 중에서는 8촌까지, 어머니 쪽 가족 중에서는 4촌까지를 말해요.

※ 완장은 예전에 굴건제복 대신 상주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어요. 그리고 이 완장에 줄을 넣거나 안 넣음으로써 직계와 비속을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리본 (여자)

무명천으로 만든 머리 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 남자가 상을 당했을 때는 왼쪽 머리에 리본을 꽂는다는 거죠.
  • 여자가 상을 당했을 때는 오른쪽 머리에 리본을 꽂아요.

상장 (남, 여)

장례를 마치고 상을 당했다는 표시를 어떻게 하는지 설명할게요.

  • 남자는 삼베로 만든 리본을 왼쪽 가슴에 붙이는 거죠.
  • 여자는 무명천으로 만든 머리 핀 형태의 리본을, 남자가 상을 당했을 때는 왼쪽 머리에, 여자가 상을 당했을 때는 오른쪽 머리에 꽂아요.
  • 이런 상장을 착용하는 건 장례가 끝난 후부터 조문을 마칠 때까지 직계 가족만이 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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