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씨와이(QCY)라는 중국 음향기기 회사를 아시나요? 가성비 짱짱한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월간 QCY’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매달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런데도 대부분 제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니 대단한 것 같아요. 이번에 저도 이 회사의 신상품인 ‘QCY ArcBuds HT07’이라는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봤는데요, 가격은 겨우 2만원 정도였어요. 이제 이 아이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qcy ht07 구성품
QCY HT07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박스를 봤을 때, 다른 큐씨와이 제품들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트루 와이어리스 ANC 이어버즈’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이게 바로 40dB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췄다는 걸 알려주는 거죠.
박스 뒷면에는 스펙이 적혀 있어요. 대단한 건, 이 이어폰은 10미터나 되는 거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거에요. 그리고 한 번 충전하면 30시간이나 대기할 수 있다니, 배터리 수명도 꽤 길어 보이네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켰을 때는 7시간, 껐을 때는 8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이런 세세한 부분들이 큐씨와이 제품이 왜 이렇게 인기 있는지 알 것 같아요.
박스를 열어보니 QCY HT07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가 플라스틱 완충 케이스에 깔끔하게 담겨 있더라고요. 이런 신경 쓴 포장 덕분에 제품이 손상될 걱정은 거의 없겠다 싶었어요. 직구로 구매해도 이런 포장이라면 맘 편히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CY HT07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구성품을 살펴보니, 충전용 USB-C 케이블, 여분 이어팁, 설명서가 함께 있더라고요. 이런 알찬 구성을 보니 제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더라구요.
ht07 이어팁 디자인
QCY HT07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충전 케이스는 작고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LED랑 USB-C 포트도 달려 있어서 상태 확인하거나 충전하기 편하더라고요. 이어폰 두 개랑 케이스 무게 합쳐서 34.6g이니까,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아요. 가격 대비로 봤을 때 케이스 마감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따로 보호 케이스를 사는 건 가성비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이어폰 모양은 콩나물 형태가 아니라 갤럭시 버즈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이었어요. 귀에 꼽았을 때 좀 튀어나오는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방수 기능도 있어서 운동할 때도 잘 쓸 것 같아요. 이어버드 무게는 4.7g이라서 가볍게 느껴져서 무게 때문에 불편하진 않을 것 같아요.
색상은 블랙이랑 화이트 두 가지가 있는데, 제가 살 때는 블랙만 있어서 그걸로 샀어요. 지금도 화이트는 좀 어렵게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터치 버튼으로 재생이나 일시정지, 곡 넘기기 같은 기능을 쓸 수 있어요. 그리고 왼쪽 이어버드를 1.5초간 누르면 로우 레이턴시 모드가 활성화되고, 오른쪽을 1.5초간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 모드나 주변음 허용 모드가 활성화되더라고요.
이어폰에는 10mm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6개의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있어서, 블루투스 5.2를 지원하는 Wuqi WQ7003AR 칩셋이 채택되어 있어서 음질이나 연결 면에서는 괜찮을 것 같아요.
qcy ht07 앱 연결
QCY HT07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처음 연결하는 건 아주 쉬워요. 이어버드를 충전하고 꺼내면, 스마트폰에서 ‘QCY ArcBuds’를 찾아서 연결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 이어폰을 더 잘 쓰려면 QCY 앱을 꼭 깔아야 해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QCY APP’을 검색해서 다운로드 받으면 되는데, ‘QCY Link’는 다른 앱이니까 잘못 깔지 않게 주의해야 해요. 그리고 몇몇 태블릿은 이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앱을 열어보면, 좌우 이어버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소리 설정에서 이퀄라이저를 바꾸거나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고를 수 있어요. 또한 좌우 소리 밸런스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어서, 이어폰 소리를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요. 이런 기능들 덕분에 음악을 듣는 환경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QCY 앱에서는 이어폰 설정을 내 스타일에 맞게 바꿀 수 있어요. 좌우 터치 스위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바꾸거나, 이어폰이 언제 자동으로 꺼질지 설정하거나 게임 모드를 켤 수 있답니다. 그리고 현재 이 앱의 최신 펌웨어 버전은 V1.0.5라서, 이걸로 업데이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앱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완성도는 그닥 높지 않아 보여요. 그래도 이런 기능들 덕분에 이어폰을 내 입맛에 맞게 설정하고 쓸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아요.
qcy ht07 음질 리뷰
QCY HT07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음질은 저음이 좀 더 강하게 나와서 깊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요. 그냥 일반적인 음질도 괜찮아서, 다른 QCY 제품들처럼 꽤나 훌륭하게 들린답니다.
이 제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능 중 하나인 40dB ANC 기능은, 사실 10~20만원대 제품들하고 비교하면 좀 부족한 감이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잘 작동하니까, 이 부분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통화 품질은, 콩나물 형태의 이어폰들하고 비교하면 좀 떨어지는 편이긴 한데, 주변이 많이 시끄럽지 않다면 통화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이 부분은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치며
QCY HT07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이건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서 주목받는 제품이에요. 뭐니뭐니해도 2만원대인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랑 소리 품질이 괜찮다는 게 큰 장점이죠. 그런데 좀 더 비싼 제품들하고 비교하면 제품의 품질은 그닥…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인 이어폰을 찾는다면, QCY HT07는 괜찮은 선택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