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가상악기 트릴리안 후기

이전에 저는 스펙트라소닉스(Spectrasonics)사의 피아노 가상악기인 키스케이프를 사용해봤었는데요. 이번에는 같은 회사에서 만든 베이스 가상악기인 ‘트릴리안’을 써봤습니다. 트릴리안은 베이스 가상악기 중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더라고요. 왜 그런지 알아보니,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리셋들이 많고, 각각의 프리셋들이 섬세하게 제작되어 있어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하기 때문이더군요.

하지만 이런 트릴리안의 고품질 사운드가 좋은 만큼 비용도 그만큼 들더라고요. 정식 수입사를 통해서 구매하면 39만원으로, 꽤나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다운로드 버전으로 구매하면 약 만원 정도 저렴하지만, 저는 직접 물건을 보며 소유하는 것을 좋아해서 USB가 들어있는 박스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음악 제작자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Bass VSTi 중 하나로 SPECTRASONICS의 ‘트릴로지(TRILOGY)’가 있습니다. 이 VSTi를 써보니 용량은 3GB 정도인데도 불구하고 다양한 베이스 사운드를 제공해서 많은 뮤지션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2009년에 SPECTRASONICS에서 출시한 TRILIAN은 TRILOGY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더라고요. TRILOGY의 모든 음색을 포함하는 동시에 30GB나 되는 방대한 양의 새로운 음색까지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SPECTRASONICS의 ‘OMNISPHERE’와 같은 STEAM ENGINE 기술을 활용하여 굉장히 우수한 에디팅 기능과 다양한 이펙터를 제공합니다. 8개 패치를 동시에 사용 가능한 멀티 기능도 지원해서 TRILIAN 하나만으로도 재즈, 락, 발라드, 댄스 등 거의 모든 장르의 베이스를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언박싱과 6개월간 사용해본 경험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볼게요.

 

트릴리안

 

1. 트릴리안 후기

 

베이스 가상악기를 쓰는데 있어서, 트릴리안 하나로도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점에서 봤을 때, 트릴리안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베이스 사운드를 만드는데 필요한 강력한 도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하게 좋은 건 아니더라고요. 트릴리안의 단점 중 하나로 RAM 사용량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끔씩 컴퓨터에서 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는 키스케이프와 옴니스피어 같은 다른 고품질 가상 악기들에서도 비슷하게 경험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더 돈을 모아서 컴퓨터의 RAM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현재 모아놓은 돈으로 부족해서, 조금 더 모아서 32GB로 RAM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하면 위에서 얘기한 렉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릴리안

 

2. 트릴리안 장착방법

 

음악 만들다 보면 가끔 음색을 다양하게 써야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저는 여러 개의 미디 트랙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했어요. VST Instruments 창에 TRILIAN를 장착해서 사용했죠. TRILIAN이라는 애는 베이스 가상악기 중에서도 진짜 좋아서, 복잡한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다양한 음색과 표현력을 잘 살려줍니다.

VST Instruments 창에 TRILIAN를 추가하니까, 여러 개의 미디 트랙 각각에 다른 베이스 사운드를 넣을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하니까 각 트랙마다 자기만의 음색과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복잡하게 여러 개의 트랙을 쓰는 건 아니었어요. 한 두 개의 트랙만 필요한 간단한 프로젝트에서는 Instrument Track에다가 바로 TRILIAN을 선택해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해당 트랙에만 TRILIAN의 고품질 베이스 사운드를 적용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프로젝트 관리하기도 좀 더 수월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상황보고 요구사항 보고 VST Instruments 창과 Instrument Track 중 어느 것을 사용할지 결정하고, 그거에 맞춰서 TRILIAN을 장착해서 사용하는 식으로 해결했습니다.

 

트릴리안

 

  • 마치며

음악 만드는 것은 결국 제가 어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TRILIAN 같은 좋은 도구를 잘 활용하면, 훨씬 다양하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겠죠. 계속해서 배우고, 시도하면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이런 이야기 나눠보니까 꽤 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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