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프로를 2년 동안 잘 쓰다가 갑자기 이상이 생겨서 새 이어폰을 찾게 됐어요. 지금 아이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 버즈 대신 에어팟을 사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에어팟 3세대랑 에어팟 프로 2세대 중에 고민하다가, 비싸긴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이 있는 에어팟 프로 2세대로 결정했어요.
에어팟 프로 1세대 2세대 비교
![에어팟프로2세대 연결 및 사용법 후기 (1세대랑 비교) 2 에어팟프로2](https://krossgblog.co.kr/wp-content/uploads/2024/03/화면-캡처-2024-03-26-011932-258x300-optimized.png)
에어팟 프로 박스 앞에는 제품 사진이 있어도, 거기서 2세대인지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박스 뒤쪽을 보면 “AirPods Pro 2세대”라고 적혀 있어서 이 제품이 2세대 모델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와이프가 쓰던 에어팟 프로 1세대랑 제가 새로 산 에어팟 프로 2세대를 비교해 봤어요. 2세대 충전 케이스 옆면에는 고리 달 수 있는 작은 자리가 있고, 밑부분에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이 스피커 덕분에 충전 케이스를 어디에 뒀는지 까먹었을 때 소리를 내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어폰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겉모습은 거의 비슷한데 센서랑 마이크 자리가 바뀌었어요. 센서는 원래 마이크 있던 곳으로 가고, 마이크는 귀에 닿지 않는 쪽으로 옮겨졌네요.
에어팟 프로 2세대 연결 및 사용 방법
에어팟 프로 2세대 케이스 뚜껑을 여는 순간, 근처 아이폰이 바로 알아차리고 연결을 도와줍니다. 화면에 뜬 ‘AirPods Pro 연결하기’를 누르면 간단히 연결됩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쓸 때, 핸드폰 안 꺼내고도 음악 듣기 같은 거 조절할 수 있어서 편해요. 이어폰 중간에 있는 압력 센서 누르고 있으면, 소리 취소나, 주변 소리 듣기 같은 모드를 바꿀 수 있어요. 이 중에서 소음 차단하거나 주변 소리 듣는 모드 두 개만 설정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압력 센서를 한 번 누르면 음악 재생이나 멈춤, 전화 받기나 끊기가 가능해요. 그 센서를 두 번 누르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고, 세 번 누르면 노래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그 상태에서 한 번 더 누르면 이전 곡으로 갑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사고 한달 넘게 써봤는데, 소음 차단 기능이 정말 대박이에요. 보통 블루투스 이어폰을 밖에서 활동할 때 많이 쓰는데, 이걸 귀에 꼽으면 주위 소리가 거의 안 들리게 막아줘요. 이전에 써봤던 갤럭시 버즈 프로나 에어팟 프로 1세대랑 비교해도 훨씬 나아요. 음질도 괜찮아서 음악 듣기에도 좋았어요.
에어팟 프로 2세대는 1세대와 비교해서 큰 변화보다는 조금씩 개선된 점이 눈에 띄어요. 업그레이드된 부분들이 있긴 한데, 1세대에 비해 확 달라졌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새로 에어팟 프로를 사려고 한다면 2세대를 추천하지만, 이미 1세대를 가지고 있다면 굳이 2세대를 살 필요는 없어 보여요.